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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장과정 학교활동
저는 어려서부터 눈에 보이는 성과보다 보이지 않는 질서에 더 끌리는 사람이었습니다. 누군가는 잘 정리된 교실을 당연하게 여겼지만, 저는 그 교실이 왜 편안한지 먼저 보았습니다. 칠판지우개가 제자리에 있고, 공용 물품이 분실되지 않으며, 필요한 자료가 찾기 쉬운 위치에 놓여 있을 때 사람들은 불필요한 힘을 쓰지 않아도 됩니다. 저는 그런 장면을 볼 때마다 ‘좋은 운영은 사람을 덜 지치게 한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배웠습니다. 이 감각은 시간이 지나며 전산과 행정에 대한 제 태도로 이어졌습니다. 시스템이란 단지 프로그램이 아니라, 구성원이 불편 없이 움직일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길을 만들어주는 기반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학창시절의 저는 화려한 리더형보다는, 흐름을 읽고 정리하는 실무형에 가까웠습니다. 조별과제를 하면 자료를 수집한 뒤 분류 기준을 세우고, 발표 직전에는 빠진 요소가 없는지 점검하는 일을 자주 맡았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꼼꼼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시간이 흐르며 저는 그것이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구성원이 실수하지 않도록 구조를 설계하는 능력’이라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