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본인이 미술학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와 이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서술해 주세요.
저에게 미술은 단순한 시각적 재현의 수단을 넘어, 세계의 불완전성을 탐구하고 그 이면의 진실을 길어 올리는 `인식의 도구`였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저는 고정된 형태보다 빛에 의해 부서지는 그림자, 시간에 따라 마모되는 물질의 질감 등 `변화하는 상태`에 매료되었습니다. 이러한 감각적 예민함은 학부 시절 서양화와 현대 미술 이론을 접하며 철학적 사유로 전이되었습니다. 특히 메를로 퐁티의 현상학을 접하며 인간의 신체가 지각하는 세계가 얼마나 주관적이며, 그 주관성이 예술이라는 매체를 통해 어떻게 보편적 공감대를 형성하는지에 깊은 의문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는 작가의 직관이 논리적 담론과 결합할 때 발생하는 폭발적인 에너지에 매료되었고, 실기와 이론이 겸비된 깊이 있는 연구를 위해 미술학의 길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이루고자 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동시대적 가치를 발굴하고 시각화하는 지성적 창작자’가 되는 것입니다. 현대 미술의 범주는 이미 매체의 경계를 넘어 테크놀로지, 인문학,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