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성장과정
[경청의 가치를 체득하며 키운 `사람 중심`의 철학]
어린 시절, 지역사회의 작은 봉사단을 운영하시던 부모님을 따라 다니며 제가 배운 가장 큰 가치는 `입보다 귀를 먼저 여는 법`이었습니다. 단순히 도움을 주는 시혜적 태도가 아니라, 상대방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살피는 세심함이 복지의 시작임을 깨달았습니다. 이러한 환경은 제가 타인의 삶에 깊은 관심을 두고 공감하는 사회복지사로서의 기초 체력을 기르는 토양이 되었습니다.
대학 시절, 독거 어르신들의 정서적 지원을 돕는 `마음 잇기` 프로젝트에 참여했을 때의 일입니다. 처음에는 서먹해하시던 어르신들께 제가 한 일은 대단한 프로그램 기획이 아닌, 매주 같은 시간에 방문하여 그분들의 옛이야기를 묵묵히 들어드리는 것이었습니다. 3개월이 지났을 때, 한 어르신께서 `내 말을 이렇게 오랫동안 들어준 사람은 네가 처음이다`라며 손을 잡아주셨을 때 가슴 벅찬 전율을 느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사회복지란 화려한 기술 이전에 `진심 어린 경청`을 통한 관계 맺기가 선행되어야 함을 확신했습니다. 광교종합사회복지관에서도 지역주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