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간호학을 공부하거나 임상 실습 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을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이를 통해 본인이 성장한 점을 기술해 주십시오.
내과 병동 실습 당시, 알코올성 간경변증으로 입원하여 모든 치료를 거부하던 60대 남성 환자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환자분은 반복되는 입퇴원과 합병증으로 인해 삶의 의욕을 잃은 상태였고, 의료진의 질문에도 침묵으로 일관하며 식사를 전면 거부하셨습니다. 단순히 신체적인 처치만으로는 이 환자의 회복을 이끌어낼 수 없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저는 간호의 본질이 질병의 수치 개선뿐만 아니라, 환자의 마음을 돌보는 `전인적 치유`에 있음을 깨닫고 저만의 `마음 열기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매일 아침 환자분의 활력 징후를 측정할 때, 차가운 기계적 응대 대신 `어르신, 오늘 창밖 날씨가 참 좋습니다`라는 가벼운 인사로 다가갔습니다. 처음 며칠간은 아무런 대답이 없으셨지만, 저는 포기하지 않고 환자분이 평소 머리맡에 두셨던 오래된 사진첩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사진 속 가족분들에 관해 여쭙자, 환자분은 조금씩 과거의 즐거웠던 기억을 꺼내 놓으셨습니다. 저는 그저 곁에 앉아 환자분의 이야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