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성장과정
[공간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관찰의 힘]
어린 시절부터 저는 사물의 배치에 따라 공간의 분위기가 바뀌는 과정에 매료되었습니다. 단순히 예쁜 것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동선과 조명, 색채의 조화가 사람의 심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관찰하는 것이 제 가장 큰 즐거움이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정해진 틀에 갇히지 않고 제가 구현하고 싶은 시각적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펼칠 수 있도록 지지해 주셨고, 덕분에 저는 사물을 다각도에서 바라보는 유연한 사고방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중학교 시절부터는 매달 한 번씩 전시회와 팝업 스토어를 방문하며 `공간의 언어`를 수집하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히 관람객의 입장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왜 이 제품은 이 높이에 배치되었을까`, `이 조명은 왜 이 각도로 비춰질까`라는 질문을 스스로 던지며 비주얼 전략의 인과관계를 파악하려 노력했습니다. 이러한 습관은 고등학교와 대학교 전공 과정으로 이어지며 미적 감각뿐만 아니라 전략적 기획력의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대학 재학 중에는 인테리어 소품 샵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실제 매장 레이아웃에 제 아이디어를 적용해 볼 기회를 가졌습니다. 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