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사용자의 말을 가장 정확하게 제품의 언어로 옮기는 사람
저는 좋은 제품이란 기능을 많이 담은 제품이 아니라, 사용자가 망설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자연스러움은 회의실에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믿습니다. 화면을 보며 “이 정도면 이해하겠지”라고 추측하는 순간보다, 실제 사용자가 무엇에서 멈추고 무엇을 오해하며 무엇에 안도하는지를 직접 듣는 순간이 훨씬 강력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늘 사용자와 가장 가까운 자리에 있는 역할에 끌렸습니다. 단지 인터뷰를 진행하는 사람이 아니라, 사용자의 언어를 팀이 실행할 수 있는 문제정의로 번역하는 사람, 그리고 그 과정이 반복 가능하도록 운영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제가 User Interview Assistant 직무에 끌린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인터뷰를 ‘질문을 잘하는 일’로만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훨씬 넓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를 만나야 하는지 정하고, 어떤 맥락에서 만나야 하는지 설계하고, 인터뷰 전 안내와 일정 조율을 매끄럽게 진행하고, 인터뷰 당일에는 예상치 못한 변수에도 흐름을 끊지 않으며, 끝난 뒤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