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성장과정
저는 사람의 말보다 현장의 움직임을 먼저 읽는 태도를 자연스럽게 익히며 성장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가족들은 무언가를 새로 살 때 단순히 가격만 보지 않았습니다. 오래 쓸 수 있는지, 고장이 났을 때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지, 실제 사용하는 사람에게 편한지까지 따져보는 분위기였습니다. 저는 그 과정에서 물건 하나를 보더라도 겉으로 드러난 기능보다 실제 사용 환경과 문제 해결 가능성을 먼저 생각하는 습관을 갖게 되었습니다. 같은 제품이라도 누구에게, 어떤 환경에서, 어떤 방식으로 쓰이느냐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는 점을 일찍 배웠습니다. 이러한 시선은 시간이 흐르며 제 성격이 되었고, 결국 진로를 선택하는 기준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학교생활과 사회경험 속에서도 저는 늘 중간에서 연결하는 역할을 자주 맡았습니다. 발표를 준비할 때는 자료를 잘 찾는 사람과 내용을 잘 설명하는 사람 사이에서 구조를 잡았고, 과제를 수행할 때는 아이디어를 내는 사람과 실제 실행을 담당하는 사람 사이에서 기준을 맞췄습니다. 처음에는 그 역할이 눈에 띄지 않는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조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혼자 잘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