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저는 프롬프트를 문장으로 보지 않고 제품으로 봅니다
지원분야는 프롬프트 엔지니어입니다. 저는 이 직무를 ‘멋진 문장을 잘 쓰는 사람’으로 좁혀 정의하지 않습니다. 프롬프트는 사용자의 의도를 구조화하고, 모델의 불확실성을 관리하며, 결과물의 품질을 예측 가능하게 만드는 제품 구성 요소라고 봅니다. 특히 미리캔버스는 “만들고 싶은 마음”이 먼저이고 “디자인 역량”은 그 다음인 사용자가 많습니다. 이런 제품에서 프롬프트는 단순한 입력창이 아니라, 초보자의 막막함을 구체적 의사결정으로 바꾸는 안내선이 됩니다. 저는 그 안내선을 감각으로 그리지 않습니다. 재현 가능한 규칙, 측정 가능한 지표, 빠르게 교정되는 루프를 갖춘 시스템으로 만듭니다.
제가 처음 생성형 모델을 실무에 넣었을 때의 장면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팀원들은 “이거 신기하네” 정도로만 접근했고, 결과물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대화창을 닫았습니다. 반면 저는 그때부터 의심했습니다. 왜 같은 요청인데 어떤 날은 기가 막히고 어떤 날은 망가질까, 왜 누군가는 한 번에 성공하고 누군가는 20번을 시도할까. 원인은 모델의 변덕이 아니라, 입력의 구조와 맥락의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