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자유양식.
저는 정산을 돈의 이동이 아니라 신뢰의 증거로 봅니다. 결제는 순간이지만 정산은 관계의 체력입니다. 가맹점 입장에서는 오늘의 매출이 내일의 현금흐름으로 이어져야 하고, 본사 입장에서는 수수료와 비용, 세금과 리스크가 정확히 접히며, 고객 입장에서는 환불과 취소가 약속대로 반영되어야 합니다. 이 세 축이 한 번이라도 삐끗하면 서비스의 인상은 기능이 아니라 불안으로 바뀝니다. 저는 그 불안을 숫자와 근거로 잠재우는 역할을 해 왔고, 토스플레이스의 정산 담당자로서 그 역할을 더 높은 기준으로 수행하고자 지원했습니다.
토스플레이스는 결제 단말과 플랫폼, 가맹점 운영 경험이 만나는 접점에 있습니다. 그래서 정산은 단순히 매출을 모아 송금하는 수준을 넘어, 결제 승인부터 취소, 부분취소, 수수료 체계, 정산 주기, 입금 계좌, 세금계산서, 정산 리포트, 가맹점 문의 응대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묶입니다. 저는 이 흐름을 끊김 없이 운영하는 사람이 정산 담당자라고 정의합니다. 특히 토스플레이스처럼 빠르게 성장하는 환경에서는 신규 정책, 프로모션, 요금제, 기기 운영, 장애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