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지원전공)에 지원하게 된 동기
`현장의 질문을 학문으로 연결하고 싶습니다`
의료 현장에서 근무하며 저는 치료 기술 이상의 고민을 반복적으로 마주했습니다. 환자의 상태를 평가하고 처치를 수행하는 과정은 비교적 명확한 지침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순간에는 법적 기준과 윤리적 판단이 동시에 요구되었습니다. 특히 의사결정 능력이 저하된 고령 환자의 치료 지속 여부를 논의하던 회의가 기억에 남습니다. 가족 구성원 간 의견이 엇갈렸고, 의료진 역시 법적 책임과 환자의 최선의 이익 사이에서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저는 그 자리에서 단순히 의료적 판단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영역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실감했습니다.
이후 저는 연명의료결정제도와 관련 법령을 스스로 찾아 읽기 시작했습니다. 제도의 취지와 절차는 명확히 규정되어 있었지만, 실제 적용 과정에서는 해석의 여지가 존재했습니다. 예를 들어 사전연명의료의향서가 없는 경우 가족 진술의 신뢰성을 어떻게 판단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는 현장에서 여전히 혼란을 남겼습니다. 저는 이러한 간극이 제도 설계와 현장 적용 간의 거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