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지원 동기
[감각을 숫자로, 취향을 전략으로]
저는 사람의 ‘맛있다’라는 한마디 뒤에 숨어 있는 감각의 차이를 분석하고 정리하는 과정에 매력을 느껴왔습니다. 대학 시절 식품영양학 수업에서 관능평가 실습을 진행하며 단순 시식이 아니라, 향색조직감잔미를 구분해 점수화하는 과정을 처음 접했습니다. 같은 제품을 두고도 평가가 엇갈리는 이유를 토론하며, 감각 역시 체계적인 기준과 훈련을 통해 충분히 정교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 이후 저는 감각을 데이터로 다루는 영역에서 전문성을 키우고 싶다는 목표를 갖게 되었습니다.
교내 식품개발 프로젝트에서 저는 관능평가 담당을 맡았습니다. 팀은 저염 소스를 개발하는 과제를 수행했는데, 초기 시제품은 염도를 낮추는 데 집중한 나머지 감칠맛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단순히 “싱겁다”는 피드백으로는 개선 방향을 잡기 어려웠기 때문에, 저는 평가 항목을 세분화했습니다. 짠맛 강도, 감칠맛 지속성, 향의 선명도, 전체 기호도를 각각 7점 척도로 나누어 설문지를 재설계했습니다. 또한 평가 순서에 따른 미각 피로도를 줄이기 위해 시료 제공 순서를 무작위로 배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