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경력 기술
저는 프로젝트를 ‘완성품’이 아니라 ‘완성까지 가는 통제 가능한 과정’으로 이해하며 성장해 왔습니다. 학부 시절에는 개발과 기획, 운영이 섞인 팀 과제를 반복적으로 수행하면서, 좋은 아이디어보다 중요한 것이 일정과 범위, 품질을 동시에 붙잡는 체계라는 사실을 빠르게 배웠습니다. 처음에는 팀에서 가장 열심히 하는 사람이 곧 리더라고 생각했지만, 실제 프로젝트는 열심히만으로는 절대 완주되지 않았습니다. 일정이 늘어지고 역할이 겹치고, 마지막 주에 기능과 문서를 동시에 쏟아붓다 품질이 흔들리는 장면을 여러 번 겪으면서, 저는 자연스럽게 팀의 혼란을 정리하는 역할을 맡게 됐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은 다학제 팀 캡스톤 과제에서의 일정 붕괴를 복구했던 순간입니다. 팀은 “일단 만들고 나중에 다듬자”는 방식으로 출발했는데, 중간 점검에서 요구사항이 계속 추가되고 핵심 기능조차 정의가 흐릿해졌습니다. 회의는 길어졌고, 결정은 남지 않았습니다. 그때 저는 프로젝트가 실패하는 이유가 기술 부족이 아니라, 합의가 문서로 남지 않는 구조라는 점을 짚었습니다. 제가 먼저 한 일은 범위를 기능 단위로 쪼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