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개인의 성장과정 및 차별화된 강점 기술
저는 어릴 때부터 ‘한 문장을 끝까지 붙잡는 사람’이었습니다. 동네 도서관에서 번역 소설을 빌려 읽다가, 같은 장면을 다른 번역본에서 읽었을 때 느낌이 달라지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문장을 단순히 옮기는 일을 ‘정답 맞히기’가 아니라 ‘의도를 보존하는 설계’라고 받아들였습니다. 대학에 들어가서는 그 집요함이 습관이 되었고, 저는 발표 자료 한 장에서도 단어 선택이 청중의 결정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체감했습니다. 팀 프로젝트에서 제가 맡은 역할은 늘 정리와 검증이었습니다. 원문을 그대로 옮겼을 때 자연스러움이 떨어지면 문장을 새로 짓고, 의미가 바뀔까 두려우면 근거를 찾아가며 다시 확인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제가 얻은 강점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용어와 맥락을 동시에 관리하는 능력입니다. 전문 번역에서 가장 위험한 순간은 ‘단어는 맞는데 문맥이 틀리는’ 때입니다. 저는 용어를 단순히 대응표로 외우지 않고, 해당 용어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뉘앙스로 쓰였는지까지 기록하며 축적해 왔습니다. 둘째, 질문을 잘 만드는 능력입니다. 번역 품질은 내가 알고 있는 것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