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성장과정
`식탁에서 시작된 나만의 이야기와 꿈`
어릴 적 저의 하루는 언제나 주방에서 시작됐습니다. 할머니가 아침 일찍 차린 따끈한 밥상, 어머니가 저녁마다 뚝딱 만들어내시던 반찬 한 접시가 제게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가족 모두를 연결해 주는 작은 축제 같았습니다. 가족들이 둘러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던 식탁 위에는 단순한 맛을 넘어 서로의 하루와 마음이 녹아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가족 모두가 모인 명절에 손수 만든 떡국을 맛본 뒤, “네가 끓인 떡국이 올해 최고다”라는 할머니의 칭찬을 듣고 나서야 저는 음식이 누군가의 하루를 특별하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중학교 때는 혼자 라면을 끓이던 과정이 반복되면서, 맛을 내는 데 호기심이 커졌습니다. 같은 라면이어도 어떻게 끓이느냐, 어떤 재료를 더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맛과 분위기가 만들어지는 경험이 신기했고, 친구들을 집에 초대해 직접 만든 요리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무척 즐거웠습니다. 매번 친구들마다 “다음엔 내가 좋아하는 요리도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 들어와 작은 메뉴판을 만들어보기도 했습니다. 고등학교 진학 후, 방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