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제가 개발을 선택한 이유와 기준
저는 개발을 ‘내가 원하는 것을 만드는 기술’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남이 안심하고 의존할 수 있는 것을 만드는 책임’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기능이 동작하는 것만으로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프로젝트가 커지고 사용자와 이해관계자가 늘어날수록, 한 번의 배포가 단순한 업데이트가 아니라 누군가의 업무 흐름과 의사결정, 심지어는 회사의 손익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체감했습니다. 그때부터 제 기준이 바뀌었습니다. 화려한 기능보다 예측 가능한 동작, 빠른 개발보다 되돌릴 수 있는 변경, 개인의 실력보다 팀이 유지할 수 있는 구조가 더 중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저는 엔터프라이즈 환경을 지향하는 개발자가 되고 싶습니다. 그 이유는 단순합니다.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는 ‘한 번 잘 만들고 끝’이 아니라, 오랜 기간 수많은 고객과 시스템을 연결하면서 신뢰를 축적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긴 싸움에서 이기는 개발자가 되고자 합니다. 기능의 개수로 평가받기보다, 장애의 시간을 줄이고 운영의 불안을 줄이며 변경의 리스크를 줄이는 방식으로 팀에 기여하는 개발자 말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