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본인이 임상병리사로서 수행했던 경험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례를 구체적으로 기술하고, 이를 통해 얻은 교훈이나 성장한 점을 설명해 주세요.
“작은 이상도 놓치지 않는 직업적 민감함”
임상병리사로 근무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사례는 종합병원 진단검사의학과에서 경험한 ‘혈액응고장애 환자 오진 방지’ 사건입니다. 당시 저는 신규 임상병리사로 입사해 전자동 혈액 분석기와 수작업 검사 모두를 병행하며 매뉴얼에 따라 꼼꼼하게 결과를 검증하는 데 힘쓰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외래 진료 환자 중 한 분의 혈액응고검사에서 반복적으로 PT, aPTT 수치가 이상치로 도출되는 현상을 발견했습니다. 환자분은 외상과 직접 관련 없는 경미한 출혈 증상을 호소하고 있었고, 담당의는 장비 오류나 샘플 채취 과정의 문제로 의심하고 단순 재검만을 요구했습니다.
저는 평소 “임상 수치는 환자 상태를 읽는 언어”라는 지도선생님의 조언을 되새기며, 단순 오류가 아닌 환자 특이체질이나 잠복 질환의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싶었습니다. 담당의에게 환자의 출혈성 기저질환 이력과 약물복용, 채혈 환경, 보관 시간, 항응고제 사용 유무 등 임상 정보를 직접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