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입사 동기
가구는 구매 순간의 만족보다, 집 안에서 살아가는 시간 동안의 체감이 브랜드를 결정한다고 믿습니다. 새로 들인 소파가 편안해도 배송 일정이 흔들리거나, 설치가 미흡하거나, 작은 하자가 제대로 처리되지 않으면 고객은 제품의 가치보다 ‘경험’을 기억합니다. 저는 그 경험을 설계하는 일이 CS기획의 본질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리빙 시장은 제품 품질이 상향 평준화되었고, 고객은 이제 제품 스펙보다 “문제 상황에서 브랜드가 어떻게 행동하는가”로 회사를 판단합니다. 저는 그 판단의 순간을 데이터와 프로세스로 바꾸는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CS기획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한 번의 ‘사소한 지연’이 고객의 신뢰를 완전히 바꾸는 과정을 직접 겪었기 때문입니다. 이전에 운영/지원 성격의 업무를 맡았을 때, 일정 안내가 하루만 늦어도 고객은 ‘숨기는 것’으로 받아들였습니다. 반대로 문제가 생기더라도 먼저 알려주고, 해결 순서와 예상 시간을 투명하게 공유하면 불만의 온도가 빠르게 내려갔습니다. 저는 그때 깨달았습니다. 고객은 완벽함을 기대하기보다, 예측 가능성과 존중을 기대한다는 것을요. CS기획은 이 기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