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성장과정
저는 ‘손님이 편하면 성공’이라는 단순한 원칙을, 말이 아니라 현장과 책임으로 배운 사람입니다. 어릴 때부터 집안 분위기는 깔끔했습니다. 식탁은 늘 정리되어 있었고, 방문객이 오면 음식보다 먼저 물컵과 의자를 챙기는 일이 자연스러웠습니다. 그때는 그냥 예의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며 그것이 서비스의 본질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상대의 시간을 아껴주고, 마음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결국 좋은 경험을 만든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대학 시절 저는 학비와 생활비를 스스로 마련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음식점, 카페, 행사성 케이터링 등 여러 형태의 식음 현장을 경험했습니다. 처음 맡은 일은 단순했습니다. 테이블 세팅, 설거지, 재고 정리 같은 ‘뒤’의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뒤의 일이 무너지면 ‘앞’에서 아무리 웃어도 고객 경험이 무너진다는 것을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컵에 물 자국이 남아 있으면 음료의 맛이 아닌 청결을 먼저 떠올리게 되고, 접시가 늦게 나오면 음식의 완성도보다 불만이 먼저 쌓입니다. 그때부터 저는 서비스가 ‘친절’만으로 완성되지 않고, 준비와 정확도로 완성된다는 관점을 갖게 됐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