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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애 극복을 위해 노력한 사례
저는 장애를 “의지로만 이겨내는 것”으로 설명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장애를 극복한다는 말은, 매일 반복되는 제약을 현실적인 시스템으로 바꾸는 일에 가깝습니다. 저에게는 몸이든 환경이든, 어떤 형태로든 ‘남들보다 느리게 시작할 수밖에 없는 조건’이 있었습니다. 그 조건 앞에서 제가 선택한 방식은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 감정에 기대지 않고 업무처럼 쪼개어 해결하기. 둘째, 스스로를 증명하려 애쓰기보다, 결과가 나오게 만드는 구조를 먼저 설계하기.
가장 분명하게 이 방식이 작동했던 경험은, 한 번의 프로젝트를 “끝까지 책임지는 사람”으로 바꾸어 놓았던 시기였습니다. 당시 저는 팀 과제에서 자료 수집과 정리 역할을 맡았는데, 장애로 인해 이동과 대면 소통에 제약이 있어 현장 인터뷰나 갑작스러운 회의 참여가 쉽지 않았습니다. 초반에는 회의가 잡히면 마음이 먼저 조급해졌습니다. “또 내가 늦으면 팀에 피해가 된다”는 불안이 반복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불안을 붙들고 있어도 상황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접근을 바꿨습니다. ‘내가 참석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겨도 프로젝트 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