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자신의 학문적 지향
저의 학문적 지향은 근거기반 임상간호를 바탕으로 종양환자의 삶의 질 향상과, 실무와 연구를 연결하는 종양전문간호사로 성장하는 데에 있습니다. 임상간호사로 일하며 다양한 암 환자분과 그 가족을 만나왔고, 매 순간 환자의 신체적정신적 고통과 복잡한 치료 과정에 직면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암 진단 순간부터 치료, 회복, 재발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간호사의 역할이 단순한 의료 지원을 넘어, 환자의 삶의 질과 존엄성을 지키는 데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현장에서 체감했습니다.
신규간호사 시절, 위암 환자를 처음 담당했을 때의 경험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수술 직후 극심한 통증, 영양 섭취의 어려움, 심리적 불안에 시달리던 환자분께 의사의 처방만을 따르는 것에서 더 나아가, 환자 개인의 상태와 요구를 세심하게 파악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후 매일 짧은 시간이더라도 환자와 눈을 맞추고, 직접 목소리를 들어주는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환자분께서 “누군가 나의 불안을 진심으로 이해해준다”는 믿음을 갖게 되면서, 통증 관리뿐만 아니라 식사, 위생, 운동 등 다양한 측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