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자신의 학문적 지향
저는 인간의 인지 과정과 감정 조절 메커니즘에 대해 지속적으로 의문을 품어왔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친구의 불안장애 증상을 가까이서 지켜보며 단순한 위로보다 전문적인 이해와 개입이 절실하다는 사실을 실감했고, 그 계기가 제 전공 선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대학 입학 후 심리학을 전공하면서 인지심리학, 생리심리학, 이상심리학 등 다양한 과목을 이수하며 인간 행동 이면에 존재하는 복합적인 심리적 원리를 학문적으로 파악하는 일에 매료되었습니다. 특히 ‘주의와 기억’ 수업에서 실험 설계를 직접 해보는 기회가 있었는데, 이 과정에서 심리 현상을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고 연구자로서의 진로를 모색하게 되었습니다.
학부 과정 중 개인적으로 가장 깊은 영향을 받은 과목은 ‘인지신경과학’이었습니다. fMRI, EEG 등의 신경영상기법을 통해 뇌에서 일어나는 정보처리 과정을 이해하면서, 심리학이 단지 이론에 머무르지 않고 뇌과학과 연계된 실증적 학문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지식은 졸업논문 주제를 정하는 데에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저는 ‘감정 상태가 작업기억 용량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