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성장과정 및 인생관
어릴 적부터 저는 무언가를 ‘정리하고 순서를 짜는 일’에 유난히 흥미를 느끼는 아이였습니다. 친구들과 놀이터에서 놀 때도, 무작정 뛰어노는 것보다는 놀이 순서를 정해 역할을 나누고, 제한 시간과 규칙을 정해서 모두가 즐겁게 놀 수 있도록 하는 쪽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졌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런 성향은 학창 시절 학급 활동에서도 드러났습니다. 회장을 맡았던 중학교 시절에는 체험학습 일정표를 직접 짜보고, 체육대회 운영표를 손수 정리해 선생님께 드린 적도 있습니다. 누군가는 번거롭다고 여길 수 있는 일에 몰입하는 제 모습을 보며 선생님께서는 “앞으로 네가 회사에서 일하면 배차 담당자나 관리자 같은 역할이 딱일 것 같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 기억은 지금까지도 마음에 크게 남아 있습니다.
가정에서는 책임감이라는 단어를 가장 먼저 배웠습니다. 세 살 터울의 동생이 있었기 때문에 어린 시절부터 항상 누나 또는 형이라는 역할을 의식하며 지냈고, 부모님께서 바쁘신 편이었기에 집안일을 도맡아 한 적도 많았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무렵에는 부모님이 맞벌이로 바쁘신 관계로 저녁 반찬을 준비하거나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