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자기소개
어릴 때부터 가족 중 만성질환을 앓는 분이 계셔서 자연스럽게 의료진의 역할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초등학생 때부터 병원에 자주 동행하며 환자의 불안한 눈빛과 간호사 선생님의 따뜻한 말 한마디에 환하게 미소 짓는 모습을 가까이서 보며, 마음을 다해 환자 곁에 있어 주는 간호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키웠습니다.
대학 입학 후 본격적으로 간호학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그 꿈은 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목표가 되었습니다. 다양한 임상실습을 통해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작은 관심과 세심한 관찰이 환자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였습니다. 내과 병동 실습에서 심부전으로 입원하신 70대 여성 환자분을 돌보게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낯선 환경과 연속되는 치료에 지쳐 거의 말을 하지 않으셨고, 간호 요청도 최소한으로만 하셨습니다. 하루는 활력징후 측정 후 간단히 안부를 여쭈었더니 눈물을 보이셔서, 조심스럽게 환자분 곁에 조금 더 머물렀습니다. 따로 대화하는 시간을 마련해드리며 가족, 식사, 평소 좋아하던 일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점점 마음의 문을 여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후로 아침마다 환자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