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자신의 성장과정과 학창시절을 간략하게 소개하여 주십시오
저는 어릴 때부터 ‘움직이는 것’에 유난히 끌렸습니다. 자전거 체인이 한 번 빠지면 단순히 다시 끼우는 데서 끝내지 않고, 왜 특정 기어에서만 자주 빠지는지, 장력이 어느 정도여야 매끄러운지, 윤활이 과하면 먼지가 붙는지까지 확인하는 편이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사소한 고장이지만, 저에게는 원인을 찾고 재발을 막는 작은 프로젝트였습니다. 그때부터 제 머릿속에는 자연스럽게 질문이 남았습니다. 지금 보이는 현상 뒤에 어떤 힘이 작용하는가, 동일한 문제가 반복되지 않으려면 구조를 어떻게 바꿔야 하는가, 사람이 안전하게 다루려면 무엇을 단순화해야 하는가. 이 질문들이 쌓여 결국 기계라는 전공으로 이어졌고, 저는 ‘현장을 안정적으로 굴리되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목표를 가졌습니다.
학창시절의 저는 성실함으로 시작해 집요함으로 확장된 유형이었습니다. 시험을 잘 보기 위한 공부보다, 이해한 내용을 스스로 설명해 보는 방식이 체질에 맞았습니다. 특히 열역학이나 재료역학처럼 공식이 많아 보이는 과목도, 공식을 외우기보다 조건과 가정을 먼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