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지원동기]
강원랜드에 처음 관심을 가진 계기는 화려한 외관이나 단일 시설의 규모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운영되는 건축”에 집착하는 편입니다. 건축은 완공 순간이 끝이 아니라, 그 다음날부터가 시작입니다. 수많은 이용객이 드나들고, 계절과 기후가 구조와 마감에 압력을 주며, 작은 균열 하나가 안전과 비용, 평판으로 번지는 곳에서 건축은 진짜 실력을 요구합니다. 저는 학부 시절, 지역 공공시설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하며 그 사실을 뼈저리게 배웠습니다. 도면 위에서는 멀쩡했던 동선이 실제 이용자에게는 불편으로 바뀌고, 마감재 한 장의 선택이 청소 난이도와 유지관리 비용을 바꾸며, 설비 샤프트 위치 하나가 향후 수선의 난이도를 결정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작품 같은 건물’보다 ‘수명이 긴 건물’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입사를 결심하게 된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강원랜드가 단순한 신축 중심의 조직이 아니라, 복합시설을 장기간 안정적으로 운영해야 하는 조직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이런 조직에서는 건축 담당자가 설계와 시공만 아는 사람으로는 부족합니다. 고객이 머무는 공간의 안전, 피크 타임의 동선, 시설의 가동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