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가족관계 및 성장과정
(1000자)
저는 ‘말보다 손이 먼저 움직이는 집’에서 자랐습니다. 가족 모두가 성실한 편이었고, 집안에서는 큰소리보다 “지금 할 수 있는 걸 먼저 하자”는 분위기가 자연스러웠습니다. 누군가가 문제를 발견하면 탓하기보다 원인을 찾아 고치는 것이 습관처럼 이어졌습니다. 저는 그 과정에서 기계나 도구를 두려워하지 않게 됐고, 고장 난 물건을 뜯어보며 구조를 이해하는 즐거움을 배웠습니다. 어릴 때부터 무언가가 ‘멈추는 순간’이 제게는 불편함이 아니라 호기심이었습니다. 왜 멈췄을까, 어디서 끊겼을까, 다시 움직이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이런 질문들이 제 성장의 기본 언어가 되었습니다.
중학생 때는 학교 과학실에서 간단한 모터와 배터리로 작은 장치를 만들었는데, 생각보다 자주 실패했습니다. 연결이 헐거워 전류가 끊기기도 하고, 마찰 때문에 힘이 부족해 멈추기도 했습니다. 그때 제가 배운 것은 “작은 변수 하나가 전체를 멈춘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이후 저는 무엇을 만들든 ‘전체 흐름’부터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전기라면 전원부터, 기계라면 힘 전달 경로부터, 공정이라면 병목 지점부터 확인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