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성장과정
(제한 없음)
저의 성장과정은 ‘움직이는 것을 분해하고 다시 조립하는 습관’으로 요약됩니다. 어릴 때부터 저는 완성품을 그대로 쓰는 것보다, 내부 구조를 이해하고 원리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더 큰 흥미를 느꼈습니다. 장난감 자동차가 움직이면 “왜 움직이는지”가 궁금했고, 고장 나면 “어디가 먼저 망가졌는지”를 찾아보는 쪽이었습니다. 단순히 호기심이 많았다고 말하면 가볍게 들릴 수 있지만, 제 호기심은 늘 ‘기록’으로 이어졌습니다. 어떤 부품이 약한지, 어떤 조립 순서가 편한지, 같은 문제가 반복되는지 메모를 남겼고, 시간이 지나면 그 메모가 저만의 문제 해결 방식이 되었습니다.
이 습관이 본격적으로 ‘기술’로 변한 계기는 팀 프로젝트 경험이었습니다. 팀으로 무언가를 만들 때 가장 큰 문제는 기술 부족이 아니라, 서로 다른 가정과 기준이 충돌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누군가는 속도를, 누군가는 안전을, 누군가는 완성도를 우선합니다. 저는 그때마다 “기준을 먼저 합의하자”는 쪽을 선택했습니다. 기준이 합의되면 설계가 빨라지고, 기준이 흔들리면 설계는 언제든 다시 돌아옵니다. 저는 이 원리를 몸으로 배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