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본인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단어와, 그 이유를 자유롭게 기술해 주세요. (500~1000자)
(1000자)
저를 가장 잘 표현하는 단어는 정합성입니다. 숫자를 맞추는 능력이라기보다, 숫자가 왜 그렇게 되었는지를 끝까지 설명해내는 태도를 뜻합니다. 저는 일을 할 때 결과를 먼저 보지 않습니다. 먼저 기준을 세우고, 기준에 맞는 흐름을 만들고, 흐름의 중간중간에 점검 지점을 만들어 마지막에 자연스럽게 맞아떨어지게 합니다. 겉으로는 느린 방식처럼 보이지만, 한 번 구조가 잡히면 속도가 붙고 실수가 줄어듭니다. 제가 정합성을 몸으로 배운 계기는 대학 시절 동아리 재무를 맡았을 때였습니다. 행사 하나를 진행하면 수입과 지출이 여러 채널로 흩어졌고, 팀원들은 영수증을 제때 내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처음에는 누락된 증빙을 나중에 한꺼번에 모아 정리했는데, 마감 직전에 누락이 드러나며 “왜 이 비용이 여기 들어갔지”라는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그때 깨달았습니다. 회계의 핵심은 기록이 아니라 신뢰이고, 신뢰는 사후 정리가 아니라 사전 통제에서 나온다는 점입니다. 이후 저는 방식을 바꿨습니다. 행사 시작 전부터 비용 항목을 세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