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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장과정, 학교활동 (1300자)
저는 어릴 때부터 집에서 가장 자주 들었던 말이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일은 결국 사람이 한다”였고, 다른 하나는 “사람이 움직이려면 기준이 있어야 한다”였습니다. 가족 중에는 공공기관 행정업무를 오래 하신 분이 계셨는데, 그분이 퇴근 후에도 메모를 정리하고 다음 날 일정과 민원 대응 순서를 다시 확인하는 모습을 곁에서 보며 자랐습니다. 저는 그 모습을 ‘꼼꼼함’으로만 이해하지 않았습니다. 서류 한 장, 기록 한 줄이 누군가의 권리와 조직의 신뢰를 지킨다는 사실을 생활 속에서 배웠습니다. 지금 제가 정보보호 직무를 행정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방식, 즉 기술보다도 절차와 책임, 기록과 증거를 먼저 떠올리는 습관은 그때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학교에 들어와서는 그 습관이 ‘책임지는 경험’으로 이어졌습니다. 학급과 동아리 활동에서 저는 늘 “누가, 언제, 무엇을, 어떤 기준으로 결정했는지”를 남기는 역할을 자처했습니다. 처음에는 저 혼자만 편하자고 기록을 남기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며 팀이 커질수록 기록이 곧 협업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누군가가 빠져도 일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