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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권역외상센터에 지원한 동기
저는 응급환자와 외상환자를 가까이에서 만나는 경험을 하면서 권역외상센터의 존재 이유와 사회적 책임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대학병원 응급실 실습 기간 중, 중증 외상환자가 실려왔던 순간을 지금도 잊지 못합니다. 당시 환자는 교통사고로 복합외상을 입고 빠른 수술과 집중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이송 과정에서 적절한 대응과 신속한 의사결정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안타깝게도 예후가 좋지 않았습니다. 그 경험은 저에게 `신속, 전문, 체계`가 갖춰진 권역외상센터의 중요성을 강렬하게 각인시켰습니다.
특히 중증 외상 환자는 초기 1시간, 즉 골든타임 내의 처치가 생명과 직결된다는 점을 임상에서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실제로 여러 차례 외상 응급환자 트라우마 코드 발동에 참여하며, 신속한 판단과 다학제 협업, 명확한 역할 분담이 환자의 예후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응급의학과, 외과, 마취과, 간호사, 방사선팀이 한 팀이 되어 움직일 때 환자의 소생률이 크게 높아지는 것을 수차례 목격하며, `이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 현장에서 일하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