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생활신조
저는 `현장에는 거짓이 없다`는 신념을 갖고 살아왔습니다. 기술직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현장에서 몸소 부딪치며 쌓은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이론이 완벽해도 현장에서의 감각과 실무 대응 능력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라는 것을 다양한 설비 점검과 유지보수 과정에서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저는 이 신조를 실천하며, 모든 작업을 대할 때 항상 ‘현장 중심’, ‘기초 점검 우선’의 자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처음 전기설비 점검 업무를 맡았을 때, 모든 게 낯설고 두려웠습니다. 고압수전설비의 정기점검 일정이 잡혔는데, 당시 저는 단순히 기존 보고서 양식을 바탕으로만 점검 항목을 작성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선배께서 “현장을 네 눈으로 먼저 보라”고 조언하셔서, 계통도를 출력한 후 설비 위치부터 확인하고, 각 회로가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를 직접 따라가며 체크하기 시작했습니다. 막상 현장에 나가보니 도면과 상이한 부분이 여러 곳 있었고, 기존 점검 계획서에 누락된 접지저항 측정 대상 장비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사소한 차이였지만, 그대로 진행했더라면 부정확한 진단 결과로 인해 문제 발생 시 책임소재가 모호해질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