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진학동기
저는 인간의 생명 현상을 과학적으로 이해하고, 약을 통해 질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일에 강한 흥미를 느끼며 약학의 길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약학은 단순히 약을 제조하고 복용을 안내하는 학문이 아니라, 생명과학화학의학을 융합하여 인체의 기능을 조절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도록 돕는 지식의 총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에서 화학을 전공하면서 물질의 구조와 반응성을 연구할수록 ‘생체 내 반응은 어떻게 이렇게 정밀하게 이루어질까’라는 궁금증이 커졌습니다. 그때부터 생화학과 약리학 분야 논문을 찾아 읽으며 약물이 세포 수준에서 작용하는 기전을 탐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약학이야말로 제가 궁금해하던 생명 현상의 구체적 답을 제시해주는 학문이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전공 공부를 하며 가장 큰 전환점이 된 계기는 ‘유기합성 실험’ 수업이었습니다. 제가 맡은 과제는 신규 화합물의 구조를 설계하고 반응 경로를 예측하여 합성하는 것이었습니다. 예상과 달리 반응이 실패했을 때, 단순히 결과를 보고서에 기록하는 대신 원인을 찾기 위해 반응 메커니즘을 다시 분석했습니다. 용매의 극성, 반응 온도, 시약의 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