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왜’라는 질문
저는 언제나 개발의 시작점은 ‘왜 이 기능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이라고 믿습니다. 기능을 구현하는 속도보다, 사용자의 맥락을 이해하고 시스템의 목적을 분명히 정의하는 것이 진정한 개발자의 역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대학 시절, 팀 프로젝트로 간단한 웹 게임 플랫폼을 제작할 때 그 믿음이 생겼습니다. 당시 팀원들은 기능 개발에만 몰두했지만, 저는 사용자의 클릭 경로와 반응 시간을 분석해 메뉴 구조를 개선했고, 그 결과 이탈률이 20% 이상 감소했습니다. 단순히 ‘어떻게 만들까’를 넘어서 ‘왜 이렇게 만들어야 하는가’를 고민했을 때, 서비스가 훨씬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한다는 것을 체감했습니다.
이후 첫 개발 인턴십에서 그 사고방식은 더욱 구체화되었습니다. 사내 이벤트 페이지를 개발할 때, 기획서에 명시되지 않은 세부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예를 들어 이벤트 종료 직후에도 사용자가 페이지를 새로고침하면 이전 데이터를 불러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단순히 오류를 수정하기보다, ‘왜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가’를 고민했고, 캐싱 구조의 TTL(time to live) 설정이 적절하지 않음을 확인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