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자유롭게 본인을 소개해 주시고 지원하신 분야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를 말씀해 주세요.
저는 공간을 ‘사람이 머무는 시간의 총합’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예쁜 공간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을 사용하는 사람이 어떤 기분으로 머무르고, 어떤 행동을 하며, 어떤 경험을 하게 되는지를 끊임없이 고민해 왔습니다. 처음 인테리어 디자인을 전공하면서 느꼈던 것은 ‘공간은 결국 사람의 감정을 담는 그릇’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이 생각이 지금까지 저의 작업 철학의 근간이 되었습니다. 디자인의 본질은 시각적 완성도뿐 아니라, 사람의 경험을 세심하게 설계하는 데 있다고 믿습니다.
대학교 재학 중 처음으로 진행한 프로젝트는 ‘휴게공간의 사용자 중심 설계’였습니다. 캠퍼스 내 오래된 휴게실을 리모델링하는 과제였는데, 단순히 구조를 바꾸는 대신 이용자들의 패턴을 분석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일주일 동안 관찰한 결과, 학생들은 짧은 휴식을 취하면서도 조용히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길 원했습니다. 이를 반영해 공간을 개방형으로 두되, 벽 높이를 절반 정도 유지하여 시선을 분리하는 방식을 적용했습니다. 완공 후, 실제 이용률이 3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