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지원 동기
지난 10년간 요양보호사로 활동하며 수많은 어르신을 만났습니다. 처음 이 일을 시작할 때는 막연히 ‘도움을 주는 일’이라는 생각이 컸지만, 현장에서 부딪히며 돌봄이 단순한 신체 활동 보조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와 온기를 채워주는 일이라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인지 저하가 심한 어르신이 제 손을 꼭 붙잡고 “내가 매일 누구 기다리는 줄 알아요”라고 하셨던 말씀이 아직도 가슴에 남아 있습니다. 그 말 한마디에 제가 하는 일이 단순한 ‘업무’가 아닌 ‘삶의 일부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현장에서 점차 경력이 쌓이면서 저는 단순히 돌보는 데 그치지 않고,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생활 패턴, 건강 상태, 감정 변화까지 살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홀몸 어르신을 지원하면서 일상적인 대화, 정서적 안정, 식사와 투약 확인 등 다방면에서 종합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걸 체감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는 정기적으로 체온과 혈압을 기록하고, 작은 이상 징후도 바로 가족이나 담당 사회복지사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어르신의 삶을 안전하게 유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