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나의 디자인 정체성과 성장 배경
저는 ‘공간과 사람의 관계를 시각적으로 해석하는 디자이너’입니다. 디자인을 시작한 이유도, 단순히 시각적인 아름다움 때문이 아니라 사람과 공간이 서로에게 미치는 감정적 영향에 끌렸기 때문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저는 낯선 공간에 가면 구조보다 ‘분위기’를 먼저 느끼는 아이였습니다. 조명이 따뜻하거나 색의 배치가 안정적이면 마음이 편해졌고, 반대로 어두운 공간에서는 괜히 위축되었습니다. 그때부터 공간이 사람의 행동을 바꾼다는 사실에 호기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미술부 활동을 하며 처음으로 ‘공간을 디자인하는 시각언어’를 경험했습니다. 학교 축제 부스를 기획하면서 단순한 장식이 아닌, 방문자 동선을 고려한 구조를 설계했습니다. 입구의 조도와 안내 표지의 배치를 바꾸자 방문객들의 체류시간이 길어졌습니다. 작은 공간에서도 시각적 유도와 심리적 몰입이 가능하다는 것을 처음 느낀 순간이었습니다. 그 경험이 디자인 진로를 선택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대학교에서는 시각디자인을 전공했지만, 제 관심은 늘 ‘2D에서 3D로 확장되는 경험’에 있었습니다. 디자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