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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장 배경과 디자인 가치관
저는 어릴 때부터 사람들의 감정과 행동을 관찰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친구들이 새 학용품을 샀을 때, 포장 디자인 하나에 따라 반응이 달라지는 모습을 보면서 ‘디자인이 사람의 감정을 바꾼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느꼈습니다. 그 경험은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제 진로의 방향을 결정지은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시각적인 표현보다 ‘어떻게 전달되는가’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학교 축제 포스터를 제작할 때 단순히 화려한 색감을 사용하는 대신, 행사의 성격과 대상층에 맞는 톤을 정했습니다. 예를 들어 전년도에는 붉은 계열의 강한 이미지로 제작되어 참여율이 낮았던 점을 반성하고, 저는 참여자들의 심리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밝고 단순한 그래픽을 활용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그 해의 행사 참여율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그때 디자인은 예쁜 그림이 아니라 ‘사람의 반응을 설계하는 언어’라는 것을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대학교에 입학한 뒤에는 시각디자인을 전공하며 디자인을 보다 체계적으로 접근했습니다. 특히 사용자 중심의 시각 언어를 이해하기 위해 ‘UX기초’와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디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