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성장과정
어릴 적부터 ‘보이지 않는 것이 세상을 움직인다’는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눈에 보이는 건물의 외형보다, 그 안에서 공기를 순환시키고, 물을 흐르게 하며, 온도를 조절하는 시스템이 더 궁금했습니다. 중학교 때 과학탐구반에서 열전달 실험을 진행하며, 단순한 장치의 구조가 에너지 효율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깨달았습니다. 그때부터 ‘기계설비’라는 영역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사람들의 편의와 환경의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다루는 설비 엔지니어의 길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대학교에서는 기계공학을 전공하며 열역학, 유체역학, 냉난방공조(HVAC), 배관설계, 건축환경공학 등을 체계적으로 학습했습니다. 특히 ‘건물 에너지 시뮬레이션’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설비 시스템이 단순히 기계장치가 아닌 “건물의 생명선”이라는 사실을 실감했습니다. 교내 실험실에서 공조시스템의 열교환 효율을 측정하는 실험을 담당했는데, 덕트 내부 공기 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유동해석(CFD)을 직접 수행하였습니다. 기존 설계 대비 에너지 소비량을 12% 줄이는 결과를 도출해 교수님께 실무 수준의 설계 사고를 인정받은 경험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