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진학 동기 (왜 이 전공, 왜 이 학교인가)
제가 유아교육을 학문적으로 탐구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계기는 아이들과 함께한 현장에서의 경험이었습니다. 처음 유치원에서 보조교사로 일했을 때, 아이들이 단순히 교사가 제시하는 활동을 따라 하는 존재가 아니라,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해석하는 독립적인 사고의 주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특히 언어 표현이 미숙한 유아가 그림으로 감정을 표현하거나 친구와의 상호작용 속에서 새로운 규칙을 만들어가는 모습을 관찰하면서, 교육은 ‘가르침’보다 ‘이해’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유아가 학습을 통해 무엇을 배우는가보다, 어떻게 배우는가에 더 큰 관심을 두게 되었습니다.
유아의 발달을 깊이 이해하기 위해 심리학과 교육학을 함께 공부하면서, 인지 발달과 정서 발달이 상호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느낀 것은 교사가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을 설계하더라도, 유아의 감정 상태나 사회적 관계를 고려하지 않으면 교육의 효과가 제한된다는 점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한 아이가 또래와의 놀이에서 소외될 때 단순히 놀이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