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진학 동기 (왜 이 전공, 왜 이 학교인가)
심리학을 학문적으로 탐구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단순한 호기심에서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가까운 가족 구성원이 오랜 기간 심리적 어려움을 겪었고, 그 시간을 함께 견디며 지켜보는 과정에서 저는 `심리`라는 무형의 세계가 인간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깊이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단지 감정적으로 돕는 것만이 최선이라 믿었지만, 점차 전문적인 지식과 체계적인 없이는 오히려 관계가 왜곡되거나 한계를 마주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 경험은 제게 임상심리학이라는 분야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만든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실제 임상 현장을 경험할 기회는 봉사활동을 통해 시작되었습니다.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의 자원 활동을 통해 다양한 연령층과 심리적 이슈를 지닌 분들과 접하게 되었습니다. 한 고등학생 내담자가 자신이 처한 가정환경에 대해 입을 열기까지 수차례 상담이 이어졌고, 상담사가 보여준 일관된 태도와 전문성이 신뢰를 쌓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가까이서 보며 감명받았습니다. 이때부터 저는 단순히 ‘좋은 사람’이 아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