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진학 동기 (왜 이 전공, 왜 이 학교인가)
약학이라는 학문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임상 실무에서 경험한 한계감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환자의 치료 과정에서 약물 반응이 동일하지 않다는 점을 수없이 관찰했지만, 그 이유를 명확히 설명하기 어려운 순간이 많았습니다. 동일한 용량의 약을 복용하더라도 어떤 환자는 빠른 호전을 보이고, 또 다른 환자는 부작용을 호소했습니다. 그때마다 약물의 작용 기전과 대사 경로, 그리고 환자의 유전적 요인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에 대한 근본적 질문이 생겼습니다. 단순한 처방과 투약의 과정을 넘어, 약의 본질과 인체 내 반응을 과학적으로 이해하고 싶다는 갈증이 생겼고, 그것이 약학 연구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된 첫 출발점이었습니다.
학부 시절 생화학과 약리학을 배우며 인체 내 효소 반응과 약물 수용체의 상호작용을 이해하게 되었고, 그때부터 약물의 미세한 구조 변화가 어떻게 생리적 반응을 유발하는지 탐구하는 데 큰 흥미를 느꼈습니다. 특히 약물의 화학적 구조가 수용체와 결합하는 방식이 질병의 치료 효과를 좌우한다는 점에서, 약물 설계와 제제학의 정밀함에 깊은 매력을 느꼈습니다. 또한 실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