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진학 동기 (왜 이 전공, 왜 이 학교인가)
제가 미술치료학을 전공하고자 결심한 이유는 ‘표현하지 못한 감정이 얼마나 큰 상처로 남는가’를 가까이에서 목격했기 때문입니다. 시각예술을 전공하고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중, 그림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는 순간 사람들이 놀라울 정도로 안정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말로는 설명하지 못하던 감정이 색과 형태로 드러날 때, 표정이 변하고 몸의 긴장이 풀리는 경험을 여러 차례 보았습니다. 그때부터 미술이 단순한 창작 행위가 아니라, 인간의 내면을 치유하는 매개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청소년 대상 미술교육 봉사활동을 하던 중,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학생들이 그림을 그릴 때마다 집중력을 되찾고 감정 표현이 활발해지는 과정을 관찰했습니다. 한 학생은 대화에는 소극적이었지만, 색채의 변화로 불안을 표현하며 서서히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습니다. 그 과정을 지켜보며 미술이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비언어적 언어’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 경험은 제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고, 이후 미술치료 관련 전문서적을 찾아 읽으며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