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진학 동기 (왜 이 전공, 왜 이 학교인가)
제가 치의학 연구의 길을 걷게 된 계기는 환자를 치료하던 현장에서 치과의학이 단순한 ‘진료 기술’이 아니라 ‘생명과학적 탐구’임을 깊이 느꼈던 경험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임상 실습 중 구강 내 미세 환경 변화가 환자의 전신 상태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여러 차례 관찰했습니다. 동일한 치료를 진행하더라도 환자의 조직 반응, 회복 속도, 통증 민감도는 개인마다 매우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단순히 시술 능력만으로는 이러한 차이를 설명하기 어렵다는 한계를 느꼈고, 세포분자 수준의 생물학적 이해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치의학을 임상기술이 아닌 학문적 연구의 영역으로 확장해 보고자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특히 치주조직 재생과 구강 미생물의 상호작용에 큰 흥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임상실습에서 치주질환 환자를 다룰 때마다 미세한 세균막의 조성이 염증의 진행과 회복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체감했습니다. 구강 내 세균총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염증 반응과 조직 재생의 핵심 변수로 작용합니다. 동일한 치료법을 적용해도 특정 환자에게만 염증이 지속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