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성장과정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께서 강조하신 것은 ‘책임감’이었습니다. 저희 집은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부모님 두 분 모두 새벽부터 저녁까지 일을 하셨고, 저는 자연스럽게 집안일이나 동생 돌보는 일을 도맡아야 했습니다. 어린 마음에 힘들다고 느낀 적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제게 맡겨진 일은 반드시 끝내야 한다는 생각이 자리 잡았습니다. 덕분에 어른이 된 지금까지도 책임감 있게 움직이는 것이 몸에 익었습니다.
중학교 시절에는 학교 청소 담당을 자주 맡았고, 쉬는 시간마다 교실 창틀이나 복도 구석까지 청소하는 습관이 들었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꺼리는 일이라도 제가 먼저 나서서 처리했기 때문에 선생님들께 신뢰를 받았고, 친구들 사이에서도 믿음직한 친구라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습니다. 사소한 일이더라도 정해진 규칙 안에서 꾸준히 행동하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얻으며, 신뢰라는 가치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걸 그때 배웠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에는 다양한 현장 중심의 아르바이트를 경험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제가 가장 오래 몸담았던 일은 공장 청소와 야간 매장 정리였습니다. 육체적으로 힘든 일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