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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학과 지원 동기
어릴 적부터 하늘을 바라보는 일이 참 좋았습니다. 날씨가 맑은 날이면 구름의 모양을 하나하나 관찰하고, 밤이 되면 창밖으로 별자리를 찾아보며 머릿속에 떠오른 궁금증을 노트에 정리하곤 했습니다. 비가 내리는 날에는 물이 흘러가는 방향을 따라가며, 왜 어떤 흙은 물을 흡수하고 어떤 곳은 물이 고이는지 오래도록 생각에 잠긴 적도 있었습니다. 이런 소소한 순간들이 쌓이면서 저는 자연과학, 그중에서도 지구과학에 자연스럽게 끌리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지구과학 수업은 그 관심을 확신으로 바꾸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암석 이름이나 기후 유형을 외우는 데 집중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지구가 끊임없이 변화하는 유기체처럼 느껴졌고,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자연 현상에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판 구조론, 대기의 순환, 기후 변화 같은 단원은 단순한 개념 암기를 넘어서 세상의 원리를 읽는 느낌이었습니다. 화산 분출 모형 실험을 직접 설계해보거나, 교외 학습에서 지층 구조를 관찰하며 실제 지각 운동의 흔적을 보았던 경험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대학에 진학한 후에도 지구과학에 대한 관심은 이어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