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성장과정
저는 부모님 두 분 모두 자영업을 하시는 집에서 자랐습니다. 아침부터 밤까지 늘 바쁘셨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동생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냈고, 자연스럽게 책임감이라는 감정을 일찍 배우게 됐습니다. 엄마가 일을 나가시기 전 `동생 밥 잘 챙기고 숙제 봐줘`라는 말을 자주 하셨고, 저는 그 말을 단순한 심부름이 아니라 제 몫의 역할이라고 생각하며 행동했습니다. 이 경험 덕분에 저는 맡은 일을 끝까지 해내려는 성격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초등학생 때는 작은 일기장이 제 비밀친구였습니다. 매일 하루에 있었던 일들을 정리하면서 제 감정을 돌아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덕분에 친구 관계에서 생기는 갈등이나 속상한 감정들을 터트리기보다는 정리하고 넘길 줄 아는 사람이 될 수 있었습니다. 감정 조절을 혼자 배우게 된 셈이었습니다. 중학교에 들어가면서는 이런 습관이 친구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모습으로 이어졌고, 자연스럽게 주변 친구들이 고민을 털어놓는 상대가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진로를 간호사로 정하면서 책임감과 공감 능력이 직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걸 처음 실감했습니다. 특히 할머니께서 병원에 입원하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