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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원동기
고등학교 때 처음 접한 사회교과 수업에서 행정이 단순한 절차나 문서작업이 아니라 국가와 사회의 기능을 뒷받침하는 구조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정책이 기획되는 과정에서 다양한 집단의 이익이 충돌하고, 그 조정 과정을 통해 제도가 정비된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그때부터 ‘정책의 설계자’라는 역할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생겼고, 대학에서 사회과학을 전공하며 그 생각은 점점 더 구체화되었습니다.
대학교 재학 중 지방정부의 복지정책 변화에 관한 세미나에 참가한 적이 있습니다. 특정 기초지자체가 청년층 유출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청년창업지원센터를 운영한 사례였는데, 초기 예산과 성과가 불일치하며 행정서비스의 수요예측이 실패로 이어졌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발표 후 진행된 패널토론에서는 왜 정확한 수요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는지, 어떤 점에서 행정의 실행과 설계가 단절되었는지를 두고 논의가 이어졌고, 저는 처음으로 정책 수립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장과의 거리’ 문제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단지 제도를 설계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제 적용되는 과정에서의 맥락을 읽고 정책 집행의 수용성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