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성장과정
저는 어려서부터 상대방의 감정을 민감하게 느끼는 성향이 있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늘 “남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해라”라는 말씀을 자주 하셨고, 그 가르침은 제 생활 전반에 스며들었습니다. 초등학교 때 친구가 다리를 다쳐 학교생활에 불편함을 겪을 때, 자연스럽게 대신 짐을 들어주거나 노트 필기를 도와주며 주변을 살피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남을 배려하는 행동이 저 자신에게도 따뜻한 위로가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시기였습니다.
중학교 시절에는 학교 보건실을 자주 드나들며 간호 선생님을 도왔습니다. 당시 저는 복통으로 자주 보건실을 찾았는데, 선생님께서 제게 “몸도 마음도 아픈 친구가 많다”고 하시며 작은 일이라도 도와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때부터 쉬는 시간마다 환자 대장을 정리하고, 친구들의 증상을 기록하는 일을 맡았습니다. 아이들이 긴장하거나 두려워할 때 손을 잡아주며 말을 건넸던 경험은 누군가의 불안을 줄이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느끼게 했습니다. 사람의 회복에는 치료뿐 아니라 공감과 신뢰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본격적으로 보건의료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