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자기소개
저는 언어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배우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릴 때부터 단어 하나에도 감정과 생각이 담긴다는 사실이 흥미로웠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독서를 좋아해 책을 많이 읽었는데, 번역된 외국 문학을 읽을 때마다 표현이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같은 뜻이라도 우리말과 외국어의 뉘앙스가 다르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언어가 단순한 전달 수단이 아니라, 사고방식과 문화의 틀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중학교 시절에는 독일어에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음악 시간에 베토벤과 바흐의 생애를 배우며 독일 문화에 관심이 생겼고, 인터넷으로 독일 영상을 찾아보며 언어의 억양과 구조가 독특하다고 느꼈습니다. 알파벳이 같아도 단어의 배열이나 문장 구성 방식이 전혀 달랐습니다. 단어 하나에 다양한 의미가 담기는 점이 신기했고, 자연스럽게 독일어의 원문을 이해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독일어를 독학하기 시작했습니다. 발음이 어렵고 문법이 복잡했지만, 문장을 해석할 때마다 퍼즐을 맞추는 듯한 재미를 느꼈습니다.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저는 언어를 통해 사람의 사고방식을 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