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자기소개
저는 환자의 회복을 돕는 간호를 넘어서, 생명과 인간을 이해하는 간호를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 길을 걸어왔습니다. 간호사로 일하며 가장 크게 배운 것은 치료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병은 의학적으로 동일할 수 있지만, 환자가 느끼는 두려움과 회복의 속도는 모두 다르다는 것을 수없이 경험했습니다. 저는 그 차이를 이해하고, 환자에게 맞는 돌봄을 실천할 수 있는 간호사가 되고 싶습니다.
간호사로 첫 발을 내디딘 곳은 내과 병동이었습니다. 다양한 질환을 가진 환자들이 입퇴원을 반복하며, 불안과 고통 속에서도 회복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환자가 치료를 받는 동안 경험하는 불편함, 의료진과의 소통 부족, 심리적 외로움을 직접 목격했습니다. 어느 날, 당뇨 합병증으로 장기간 입원한 환자가 “이제는 회복이 아니라 포기가 편할 것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환자 곁에서 조용히 이야기를 들어드렸고, 이후 그분은 치료에 다시 참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깨달았습니다. 간호는 단순한 처치가 아니라, 환자 마음을 붙잡는 일이라는 것을요.
임상 2년 차에는 중환자실로 이동하…